사람들의 출입이 잦은 자동문이 품질불량과 안전관리 부재로 사고발생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이 서울`경기`부산에 설치된 자동문 37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센서가 부착된 자동문은 5개 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안전장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나마 18개소는 안전점검조차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냉`난방효과, 기밀 및 방범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자동문의 설치가 급격히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문에 대한 품질이나 안전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품질불량과 함께 이같은 안전시설의 미흡은 건축주가 건축비용의 증가를 꺼려 설치를 기피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건축주의 의식부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생산업체 7개사 제품과 일본 등 외산 3개사 제품을 중심 으로 실시됐는데 명성기계가 설치한 3곳을 제외한 국산제품 대부분이 안전센서를 부착하지 않았으며 외산도 나바코 제품을 설치한 2곳을 제외하고는 전부안전센서를 부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전 및 전원차단시 수동으로 문을 여는 힘을 측정한 결과 LG산전 1개제품과 명성기계 2개 제품이 10kgf를 초과해 어린이 등 노약자들이 자동문 에끼였을 경우 상해의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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