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유통시장은 PC를 기반으로 하는 멀티미디어 관련칩과 이동통신용 부품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PC와 함께 반도체 수요를 주도해 온 게임 기、 노래반주기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따라 내년도 반도체 유통시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PC분야의 시장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소 제조업체들을 주요 거래처로 하고 있는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비록 PC시장에 견줄 수는 없지만 그동안 게임기.노래반주기시장의존도가 상당했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PC시장의 성장예상과는 달리 게임 기. 노래반주기의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PC시장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중에서도 CPU의 경우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어 유통업체들의 수요선점이 어려운 반면 중소업체들을 주축으로 펜티엄급 이상 고성능 PC에서 구현될 수 있는 각종 멀티미디어 응용제품시장이 급성장 이 부문의 칩수요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내년에는 동화상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비디오칩과 이를 송수신할 수 있는 28.8Kbps급 이상 고속 모뎀칩、 그리고 이를 지원 하는 DSP칩등이 유망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PC분야에서는 멀티미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메모리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또 그동안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았던 각종 통신용 부품시장도 내년에는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신분야의 경우 신규 서비스분야가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다 관련업체들의 전송장비 및 단말기 개발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어서 그동안 게임기와 노래반주기부문에 의존해 왔던 유통업체들이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통신 분야에 적극 눈을 돌리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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