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멀티제품 개발 "열풍"

세계적인 멀티미디어화 추세에 힘입어 PC, 휴대전화, 정보기기 등의 시장 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관련부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도체메모리, 전지, 광디스크, 헤드, 디스플레이 등의 전자디바이스와 부품업계를 그 대표 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전자 디바이스와 부품산업은 기술혁신을 통해 멀티미 디어기기의 성능과 전지가 필수적이다. 또 대용량 광디스크와 하드 디스크(H D)용 헤드 등도 점점 커져가는 정보 규모에 대응키 위해 절실히 요구되는 제품들이다. 지금까지 이들 관련업체들은 착실한 연구와 개발을 거듭해 왔다.

이러한노력들이 결실을 맺으면서 거대 시장을 형성하는 잠제력으로 작용하고있다. 전 지 멀티미디어시대가 도래하면서 전지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휴대 정보단말기, 휴대형 AV기기를 장시간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가볍고 오래가는고성능전지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반 영구적으로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2차 전지의 기술진보가 특히 눈부시다.

지금까지 일본 전지시장은 니켈 카드뮴(니카드)전지가 주류를 이뤄왔다.이 시장에 니켈수소전지와 리튬이온전지 등이 뛰어들면서 시장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휴대전화와 PC업체들이 앞다퉈 탑재하고 있는 제품이 리튬이온전지로 니카드전지의 3배인 3.6V 입력전압을 가지고 있고 부피, 중량당 1.5~ 2배의 에너지밀도를 지니고 있다.

멀티미디어화와 더불어 고성능 전지는 경박단소의 전자기기제품을 설계하 기위해 꼭 필요한 부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MR헤드 최근 들어 PC상에서 동화상을 여러 형태로 가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짐에따라 대용량의 HD를 원하는이용자가 급증하고있다.

HD의 기록용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저항(MR)헤드의 채용이 불가피하 다. 기존의 박막자기헤드로는 HD 1평방인치당 7백MB 정도의 용량이 한계이기 때문이다. MR헤드는 동화상기록의 전제가 되는 기가급 HD를 실현하는 차세대 자기헤드로서 멀티미디어시대의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기술의 최대 포인트가 되는 것은 헤드 수. MR헤드는 1개의 헤드로 쓰기와읽기를 수행하는 박막자기헤드와 달리, 쓰기용과 읽기용 헤드를 따로 준비했다. 따라서 디스크상의 자기묶음을 그대로 감지하여 전기신호로 변환할 수있게 되었다.

그러나 MR헤드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MR의 읽기용 헤드는 불과0.1um의 박막이며 그 주위도 um단위의 코일구조를 형성해야할 필요가 있어메모리의 대용량화에 필적할 만한 기술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제품은 1평방인치당 7백MB 정도 용량에 대응하는1세대 제품이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그 2배인 1.6GB에 대응하는 제3세대 제품이 투입될 전망이다. 게다가 장기적으로는 1백GB의 고밀도기록을 읽고쓰는 제품까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MR헤드는 미국 IBM이 거의 독점해 왔으나 올 3월경부터 일본의 TDK 후지쯔, 소니, 알프스전기, 야마하 등이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광디스크 AV기기, 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기록매체가 자기테이프, 플로피디스크(F D) 등에서 광자기디스크(MO), 상변화형 디스크 등과 같은 광디스크로 전환되고 있다.

광디스크는 멀티미디어시대를 맞아 디지털신호를 이용해 대용량의 활자, 음성, 영상 등의 정보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쳐쓰기 가능형으로 이미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3.5인치형 MO다. MO는 현재1백40MB급이 첨단제품으로 상품화돼 있지만 이미 후지쯔가 한면에 1GB를 기록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또 기존 제품의 2배이상의 전송속도를 실현한 "광변조 오버라이트방식"기 술도 등장해 MO의 성능향상에 공헌하고 있다.

소니와 히타치제작소 등도 MO진영에 대항키 위해 독자규격의 3.5인치 대용 량광자기디스크 시스템 "HS"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샘플출하된 제품 은6백50MB급이지만 1GB이상의 기억용량 제품의 개발은 MO보다 유리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심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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