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업계, 96년 신규 SOC사업 수주 총력

산전업계가 내년도부터 착공하는 신규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관련、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삼성전자.현대전자.대우전자.삼성항공 등주요 산전업체들은 내년도부터 정부가 신규사업에 나설 지하철.고속도로.상 하수도.공항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의 전기전자통신설비의 공급권확보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사업수주를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도 신규사업의 대부분이 오는 2000년까지 중기공사로 수주물량이 많은데다 그룹의 SOC부문 민자유치사업 참여 등으로 고정물량확보가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년도부터 신규사업에 나설 SOC부문 사업은 부산지하철 3호선、 경인선 복전철、 울진공항、 지하수 관측 및 조사사업、 중부내륙고속도로등 초기사 업연도의 발주금액만 4천5백억여원에 이르며 오는 2000년까지는 11조6천억원 규모에 이른다.

특히 지하철 관련 시스템、 도로교통관제시스템、 수처리시스템、 물류표 준화 등 SOC부문 전기전자통신설비 수요의 경우 초기연도 발주물량이 1천4백 억원에 이르며 오는 2000년까지는 총 3조5천억원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각 업체는 내년도 초기물량확보가 SOC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보고 전담팀을 두고 금액규모에 관계없이 수주전에 총력을 다할 태세여서 내년초부터 수주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산전의 경우 수처리시스템、 교통관제시스템을 주력으로 수주에 본격 나 설계획이며 삼성전자는 공항.지하철관련 시스템의 사업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현대전자는 지하철.전철 등 철도관련시스템공략에 나설 방침이며 삼성 항공은 물류분야를、 대우전자는 도로교통시스템과 지하철관련시스템 분야를각각 공략할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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