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시대] 샤트게임-인기게임 예약판매 단골 "북적"

불황에 허덕인다는 최근의 용산전자상가 컴퓨터매장과는 반대 현상이 벌어지는 곳이 있다. 게임전문점들이 밀집해있는 나진상가 12동.13동. 90년부터 게임매장이 하나둘 문을 열기 시작한 이래 코흘리개부터 점잖은 신사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나진상가 12동에 위치한 샤트게임(대표 임종기) 역시 차세대 게임인 32비 트게임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게임 전문점.

게임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한 업체답게 여느 전문매장에 못지않은 다양한 게임관련서적을 갖춰놓고 있고 고객편의를 위한 예약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호키포키"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보다 전문적인 홈게임사업을 위해 "샤트"로 상호를 변경, 차별적인 판매방식을 채택하는 등 공격적 인마케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샤트게임은 인기게임의 발매일을 예고해 주문을 받아놓았다가 예약을 한고객에게만 판매하는 독특한 방식의 예약제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컴퓨터와는 달리 게임에서의 고객은 "단골"이 많기때문에 예약제가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예약제는 특히 인기게임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지못하는 불상사가 없고 어느정도 수요량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재고부담 이적은 게 장점. 또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예약할 경우 일정량의 할인혜택도 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3DO, 새턴,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32비트급 게임기와 이들 하드웨어에서 운용되는 게임소프트웨어를 주로 다루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추얼파이터Ⅱ, 니치레이서 레블레이션, 투신전등의 게임을 이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샤트게임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장점은 다른 어느 매장에 비해 보유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공략본".

공략본은 게임을 마스터하기 위해 제공되는 일종의 매뉴얼로 파이널 판타지6 성검전설3 등이 유명하다. 일본통인 임종기사장이 개업초기부터 모으기 시작한 공략본들로 현재는 5백권 정도 보유하고 있다.

샤트게임은 게임을 직수입해 내수시장에 유통하거나 직판하는 등의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연락처 02 716 8808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