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사은품 축소 전망

그동안 과열양상을 빚어오던 백화점 사은품 증정이 내년부터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뉴코아.미도파 등 백화점 판촉담당 부서장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그동안 고객서비스 명목으로 실시해 오던 과중 한사은품 증정행사를 내년부터 자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각 백화점의 판촉담당자들은 오는 15일쯤 백화점협회 주관으로 이문제에 대한 업계차원의 공동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동안 백화점들 이 대형 가전제품의 구매유도를 위해 지나치게 사은품을 남발해왔다.

백화점들은 대부분 지난 세일기간은 물론 평소에도 외산 대형가전을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커피포트.시계.전기요 등 소형가전을 사은품으로 무료 증정하고 있으며 국내 가전3사 제품역시 정기세일과 브랜드세일 기간동안 다양한 사은품이 제공되고 있다.

지난 가을 정기세일의 경우 S백화점은 GE냉장고와 RCA냉장고 전구매고객에게곰솥을 사은품으로 증정했으며、 월풀냉장고 구입시에는 필립스 무선커피 포트를 무료 증정했다.

L백화점도 RCA냉장고 구매고객에게 곰솥을 무료증정했으며 말버세탁기.월 풀냉장고 구입때도 각각 세제와 돌솥냄비를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백화점의 자정노력에 힘입어 일반소비자들 의전자제품 구매가 사은품제공 여부보다는 품질에 의해 결정되게 됐을 뿐아니라 사은품준비로 경쟁업체와 쓸데 없는 경쟁을 벌이지 않게 됐다"고 설명 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