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큰폭으로 낮아졌던 자동판매기 산업의 성장세가 올해에도 회복기미 를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가 밝힌 "95년 상반기 자판기 생산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자판기 생산실적은 총 4만2천62대, 9백35억원어치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수량대비 3.8%、 금액대비 3.6%의 소폭 성장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성장률은 94년도 상반기 4.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최근 5년 간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자판기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국내 자판기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데다 주력품목 가운데 하나인 커피자판기가 재료비 상승 등으 로인해 운영자의 마진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데 따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판기산업의 성장세를 둔화시킨 주된 요인이 됐던 커피자판기의 경우 올 상반기 1만2천2백51대, 2백38억원어치가 생산돼 금액으로 전년동기대비 26.8 %감소했으며 팩자판기도 3백대, 9억원어치가 생산돼 금액으로 전년동기대비 2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컵라면자판기는 올 상반기 2백50대, 6억8천만원어치가 생산돼 지난해 동기대비 10.3% 감소했고 기타 자판기도 올해 3백10대, 3억5천만원어치가 생산돼 전년 동기대비 40.6%의 급격한 감소를 보임으로써 이들 품목이 전체 자판기 산업의 성장률 둔화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올 상반기중 슬러시머신과 스낵자판기.팝콘자판기 등의 품목은 큰폭의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슬러시머신의 경우 올 상반기 5천39대, 78억원어치를 생산、 지난해 동기 45대, 7천9백만원어치에 비해 가장 큰폭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팝콘자판기는 3백93.5%、 스낵자판기는 1백42.9% 증가해 올 상반기 식품류자판기의 강세 를 입증했다.
한편 자판기협회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의 취향이 기존 인스턴트커피에서원두커피로 바뀌고 있어 향후 커피자판기의 판매부진을 원두커피자판기로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경우 국내 자판기산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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