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전자제품중 오디오의 국내유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G경제연구원이 지난 91년부터 94년까지 국내에 수입된 TV.세탁기.냉 장고.VCR.에어컨.오디오.컴퓨터 등 7개 주요 전자제품의 시장침투도 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시장침투도란 연간 수입액을 내수시장규모로 나눈 지수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입전자제품의 시장침투도는 91년 16.4에서 94년 18.4로 소폭 올랐다. 품목별로는 오디오가 91년 31.9에서 지난해 42.4로 10포인트이상 높아져수입가전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 그동안 가장 많이 수입됐다는 뜻이다.
에어컨과 냉장고의 경우 91년 각각 0.2와 2.0에서 지난해는 2.0과 4.1로 크게 높아졌으며 VCR는 6.2에서 7.2로、 세탁기는 1.3에서 1.4로 지수가 조금밖에 오르지 않았다.
반면 TV의 침투도지수는 2.1에서 1.0으로 떨어져 그만큼 시장지배력이 떨어졌다. 91년까지만 해도 10.8의 시장침투도지수를 기록하던 컴퓨터의 경우지난해에는 국내업체들의 마케팅 강화에 따라 수입제품의 신장이 둔화되면서 시장침투도지수가 6.7로 크게 낮아졌다.
LG경제연구원은 "오디오의 경우 시장의 성장단계 때부터 별다른 수입제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수입품의 침투가 활발했던 데 비해 TV와 세탁기 등 주요가전제품들은 대일 수입선다변화 제도의 영향으로 시장침투 정도가 미미했었다 고 분석했다.
그러나 98년까지 수입선다변화 품목이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내년중 유통부 문의 외국인 투자허용 범위가 대폭 확대되면 수입가전제품의 국내 유통이 크게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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