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전산기를 독립적으로 사용할 때는 그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중대형 전산기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여 사용할 때는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기록이다.
누가언제 어디서 접속했는지에 관한 정보를 비롯해서 전산기 체계의 운용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게 된다. 즉 작업에서 사용된 중앙 처리장치의 시간, 입출력 장치의 사용시간, 수행시킨 명령어, 시작시각과 종료시각등을 시간에 따라 기록한다. 이를 원어로는 로그(log)라 한다.
이러한 기록을 시작하는 일을 영어로는 로그인(log-in)이라 한다. 기록을 시작한다는 것은 사용자가 전산망에 접속하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이해될 수있다. 이를 문화체육부의 순화안에서는 "들어가기"라 표현한다. 즉 개인 사용자가 자신의 단말기를 통해서 하나의 커다란 전산망의 울타리 안으로 가서 그 울타리 안의 사용자들과 한 공동체를 이루는 일을 "들어간다"고 표현한 것이다. 흔히 통신망에 들어갈 때는(하이텔이나 천리안에서 보듯이) 사용자는 자신의이름 ID 과 비밀번호를 정확히 대어야 한다. 정확한 이름과 비밀 번호가 입력되면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도둑들의 동굴 문이 열리듯이 전산망이열리고 사용자는 그 정보의 보물창고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 이름을 문체부 순화안에서는 "들어가기 이름(log in name)"이라고 표현 한다. 모든 이름은 서로 구별되어야 제 기능을 하듯이 전산기 통신망에서는 "식별(ID:identifier)"이라는 말로 불리기도 한다.
전산망에서 작업을 마치고 떠나는 일을 "벗어나기(log out)"라 한다. 보통 벗어난다 고 하면 어떤 짐스러운 일에서 해방되는 의미를 강하게 가지고 있지만 여기서는 단지 "들어가기"의 반대 개념, 즉 접속을 끊는 의미로 사용된다. 김병선 국어정보학회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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