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년 2월25일. 이날은 무기제조방법을 배우기 위해 중국에 갔던 유학생 과기술연수생들이 처음 전화기를 사용해본 날이다. 미국의 알렉산더 그레이 엄벨이 전화기를 발명한 지 6년 후의 일이다. 이들은 귀국하면서 전화기 2대 와전선 1백20m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이를 시발로 우리도 전화기 도입을 추진해 궁안에 전화기를 처음 설치한 것은 1894년 1월이다. 1896년에는 궁중 과인천간 전화를 개통했고 이어 1902년에 한성전화소를 설립해 전화업무를 전담시켰다. 그러나 본격적인 전화기 보급은 1960년대부터 시작됐다. ▼최초 의국산 전화기는 60년대 만든 체신1호다. 그후 73년에 체신1호를 개선한 체신70호를 내놓았다. 이제는 국내업체들이 해마다 개량작업을 거듭해 성능이 우수한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공중전화기 시장규모만 연 1천억원을 넘는다. ▼공중전화기 시장이 요즘 비상이다. 외국공중전화기업체들이 바로 우리 눈앞까지 와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국산제품보다 우수한 제품을 가지고 한국시장을 차지하겠다는 것이 외국업체의 속셈이다. 더구나 통신시장 개방은 2년 남짓 남아 있다. 전화기시장을 지키기 위한 국내업체들 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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