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및 관공서들은 최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해커 및 해킹 행위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으나 중점적인 교육의 여지가 아직까지는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서울리서치가 공동으로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등 1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실태 및 해커에 관한인식보고서 에 따르면 컴퓨터 해커에 대한 인지도 측정 결과, 기업및 관공서 들이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해커와 해킹행위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조사대상자들중 63%가 알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항목에 대한 답변을 보면 조사대상자의 인지도는 상당수준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커나 해킹 행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항목에 대한 답변은 16%에 불과해 문제발생시 대비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인 분석결과를 낳고 있다. <조시룡기자> 해커 인지도에 대한 질문에서 조사대상의 47%는 "어느 정도 알고있다"고 답변했으며 "해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로 하고 단순히 들어본적만있다 는 답변은 37%에 달했다.
특히 해커나 해킹행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16%를 제외한 나머지 숫자는 단순히 언론이나 주변을 통해 해커 및 해킹행위에 대해 어렴풋하게 알고 있다는 분석마저도 가능하다.
정보통신분야의 급속한 발전과 이에 따른 정보.전산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컴퓨터 해커 및 해킹행위와 이에 대한 정보보안상의 문제는 이제 새로 운현안문제로 등장한 상태에서 이러한 현황은 해킹행위가 실제상황이 됐을경우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풀이마저도 가능하다.
개별기업별로 분석한 해커에 대한 인지상황은 은행 등 금융권이 가장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은행의 경우 해커에 대해 정보보안이 파괴됐을 경우 심각한 위기상황 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전체적인 대응노력을 전개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은행의 경우는 12%만이 "들어본 적만 있다"고 응답했을뿐 "잘 알고 있다" 는응답은 조사대상의 36%、 "어느 정도 알고있다"는 52% 등 88%가량이 해커및 해킹행위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행과 마찬가지로 해커 및 해킹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할 공공기관의 경우는 상당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공기관중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4.2%에 불과했으며 41.7%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들어본 적만 있다"는 응답은 54.2%에 달했다. 이는 공공기관이 아직까지는 해커나 해킹행위에 대해 경각심이 약하다는점을 의미해 중점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해커나 해킹행위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지 않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역시 공공기관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대기업조사대상자중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으며 32%는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들어본 적만 있다"는 응답은 56%에 달해 조직이나 교육이 가장 앞서 있다는 대기업마저도 그리 좋은 현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의 경우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보다 상태가 나은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중소기업대상자중 "들어본 적만 있다"는 응답은 26.9%에 불과했으며 "잘 알고 있다"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11.5%와 61.5%를 나타 내상당수의 관계자들이 해커나 해킹행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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