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노력하는 것만이 주부들이 컴퓨터를 익히는 가장효과적인 학습법입니다." 서울YWCA가 주최하고 한국IBM이 후원한 제1회 "주부PC경진대회"에서 80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초급부문 대상을 차지한 신정숙주부(29.경기도 군포시 . 바쁜 가사부담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컴퓨터 자판앞에 앉았던 신씨는 끊임없는 노력만이 컴퓨터를 정복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컴퓨터를 배우게 된 특별한 계기나 조언자가 있었다기보다는 "언젠가 필요 할것 같아" 컴퓨터 앞에 앉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대학때 심리학을 전공한 컴퓨터분야의 문외한이다.
신정숙주부에게 있어선 대학 4학년때 정보문화센터에서 시스템 분석과정을 수강했던 것이 정식으로 컴퓨터를 공부했던 유일한 컴퓨터학습이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공개패키지 활용법과 간단한 필기시험과목 위주로 초급과 고급으로 구분해 주부들이 일상에서 틈틈이 연마한 실력을 겨루었다.
공개패키지는 워드프로세서로 가장 많은 사용층을 확보하고 있는 글로 문서작성하기.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겐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으나 가사일 을전담하는 전업주부들에게 있어서는 힘겨운 한판이었다고. 글의 도표기능 을이용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는 그녀는 하이텔에서 주최한 수기공모에도 입상하는 등 다채로운 수상경력을 가니고 있다.
동네 주부들 사이에서 파워 유저로 통하는 신정숙주부는 컴퓨터와 덜 친한 주부들의 각종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해결사"로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정숙주부는 용산전자상가에서 구입한 486PC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PC통신을 이용해 메일을 주고받거나 15개월된 아이를 위해 육아관련정보를 검색하는 일에 하루 평균 30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계부는 손으로 쓰는 것이 아직까지는 더 편해 따 로가계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인터네트의 경우에도 주위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접속해보기도 했지만 어디를 갈지 몰라 빠져나오 곤했다고 언급했다.
"큰 의미를 두었다기 보다는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참가신청을 했을 뿐입니다. 자신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 참가했을 뿐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하는 그녀는 치열한 경쟁을 예상, 수상까지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수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부군과 함께 PC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부상으로IBM PC를 받게 돼 매우 기쁘다는 신정숙주부는 취업보다는 주부로서 필요 한정보를 얻는 용도로 컴퓨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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