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중공업(대표 이범재)은 공작기계 사업을 확대、 차륜선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
컴퓨터수치제어(CNC)선반.머시닝센터 등 공작기계 전문업체인 통일중공업 은최근 조달청이 실시한 서울시 지하철공사 차륜선반 제한경쟁 입찰에서 그동안 이 시장을 독점해왔던 삼원특수기계공업을 제치고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통일중공업이 수주한 제품은 10억원 규모로 철차 차륜용 CNC선반이다. 차륜선반은 철도청 및 지하철 공사에서 전동차 제작시 차륜을 깎는 데 사용되는장비로 자동 로더에 의해 가공물이 전입되고 CNC장치에 의해 원하는 수치 대로 가공된 후 자동 전출되도록 설계돼 있다.
통일중공업은 2년전부터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8월 우크라이나 공작기계 전문업체인 크라마토르스크사와 기술제휴해 CNC차륜선반을 생산、 국내에 공급키로 했다. 통일은 앞으로 중국.
러시아와동남아 국가에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통일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공작기계 전문업체가 차륜선반을 개발、 진출 함으로써 기계의 품질을 높일 수 있으며 연간 30%정도의 정부예산 절감효과 가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철차 차륜선반 시장은 연간 1백억원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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