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중국산 저가 스피커용 바륨계 페라이트 자석이 대부분 자기특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국산 스피커유닛 및스피커 시스템의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저급 스피커유닛에서 하이앤드 스피커에까지 폭넓게 채용되는 중국산 페라이트 자석의 잔류자속밀도(Br).최대에너지적(BH m) 등 자기특성이 국산에 비해 10%정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음압 등 스피커용 자석의 품질을 결정하는 잔류자속밀도의 경우 국산이 보통3천9백50 4천1백50가우스 Gause 대인데 비해 중국산은 3천7백~3천8백가우 스에 불과、 최고 4백가우스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자석은 낮은 Br값을 보전하기 위해 DC모터용 자석에 주로 쓰이는스트론튬계 재질을 첨가、 보자력(Hc)값은 높으나 실제 자석의 종합평가기 준인 최대에너지적(BHm)은 3.1~3.3MGOe로 국산(3.5~4.5MGOe)에 비해 크게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산이 품질수준이나 안정성면에서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도 단지 가격이 30% 이상 낮다는 이유로 스피커업체들이 이를 선호하고 있다"며 "당장 큰 문제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국산 스피커의 품질경쟁력을 떨어 뜨리는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대해 스피커업계의 한 임원은 "중국산 자석이 국산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완성차 등 세트업체들이 매년 스피커 납품가격의 인하를 요구、 부득이하게 중국산을 채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국산 스피커용 자석은 AV기기용 스피커를 시작으로 최근엔 PC용및 자동차용 스피커에까지 채용이 확산되는 추세이며 수입량은 월 3백여톤 규모로 국내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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