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유통업계, 중소제조업체의 부도한파

올들어 중소제조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부품유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운데 최근 주요 거래선까지 부도를 내고 문을 닫아 부품유통업계에 또다시 큰 여파가 예상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품유통업계에서는 거래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아시아전자.삼경기전등 2개사가 최근 잇달아 파산、 부품납품업체들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미수금을 받지 못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시아전자와 삼경기전은 주로 폐쇄회로TV용 카메라와 노래방기기를 생산 하는 업체로 메모리등 주요 부품을 월 10억원규모로 구입하는 대형 거래선으로알려져있다. 부품유통업계는 이들 두 업체가 그동안 90일이상의 여신으로 부품을 구입 했다는 점을 고려、 부품유통업계의 부도피해액이 최소한 50억에서 1백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용산과 세운상가의 주요 부품유통상 대부분이 이들 업체에 게부품을 공급해 왔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거래규모가 큰 20여업체가 극심한 자금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메모리를 납품한 D사의 경우 5억원에 이르는 미수금으로 자금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도 수천만원씩의 미회수어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부품유통시장에는 자금경색으로 인한 도매거래가 한산해지고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납품회피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부도사태와 관련、 부도금액의 대소와 관계없이 자금력이 취약한 유통상들의 연쇄부도를 우려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그동안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거래선들의 부도로 미수금 이누적돼온데다 가을철 부품성수기를 맞아 부품유통업체들이 물량확보를 위 해무리하게 재고를 쌓아놓았기 때문에 현재 부품유통업체들의 자금사정이 대체로 열악한 상태"라며 "이번 사태로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한 영세유통업체 들의 도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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