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지역의 위성방송 "팔플러스(PAL Plus)"를 수신할 수 있는국산 팔플러스VCR의 대유럽 수출이 초기부터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개발한 팔플러스VCR가 값이 비싼 데다 팔플러스방송의 수신이 가능한 S-VHS방식 VCR의 수요증가로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어 EU지역에 조기 시판하려던 당초 계획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특히 팔플러스VCR는 새로운 기술과 부품을 사용하고 있어 최근 EU가 가전 제품에 대해 강화하는 현지부품 의무채용규정(로컬 콘텐트)에 저촉될 가능성도있어 제품수출이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8월말부터 독일 등지에 팔플러스VCR 시제품을 선보였지만현지 딜러들이 경쟁매체인 S-VHS VCR에 비해 시장 형성 여부가 불투명하고 기능에 비해 값이 비싸 판매가 어렵다고 밝혀옴에 따라 당분간 수출을 보류 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팔플러스VCR에 대한 수요가 좀처럼 일지 않을 것으로 보고 내년초부터 본격 시판하려던 계획을 늦출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삼성과 LG는 팔플러스VCR와 S-VHS VCR의 시장성을 면밀히 비교분석하는 한편 당분간 팔플러스VCR보다 시장규모가 크고 전망도 밝은 팔플러스TV의 수출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대우전자는 팔플러스VCR가 S-VHS VCR보다 시장전망이 어둡다고 보고팔플러스VCR 개발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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