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다는 것이 때로는 상상력에 대한 강력한 자극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발명을 처음 시작할 때는 다소 애매한 것이 궁금증을 유발시켜 다음과 같은의문을 갖게 할 수도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것은 어떤 원리인가?" "이것을 어떻게달리 해석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있을 때 갖게 되는 의문들이다.
특히, 이런 의문들이 쉽게 풀리지 않고 미궁에 빠질 때는 더욱 호기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이렇듯이 애매모호한 답을 찾을 때는 한가지 방법이 있다. 어불성설로 들릴수도 있겠으나, 사물을 애매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1의 반은 얼마냐?" 했을 때, 그 정답은 분명 반이다. 하지만 만일 이 질문이 수학적 논리가 아닌 발명적 질문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답은0도 될 수 있고, 2도 될 수 있으며, 시간이나 공간처럼 여러가지 다른 답을찾을 수가 있다.
이와 같이 모든 문제의 해결은 "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만약에 벽돌을 문받침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면, 포크와 스푼을 초인종 대용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면, 나뭇잎을 휴지 대신 사용한 적이 있다면, 혹은 연필 끝으로 구멍을 뚫어 본 적이 있다면, 그 능력이 있는 것이다.
아리송한 것을 찾아내는 능력은 다른 어떤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의 중요한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발명가가 되려면 애매한 결과도 수용해야 한다.
그것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또 다른 것이든지 현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한가 지결과만이 아닌 더 많은 결과를 찾는 것이면 된다.
왕연중 한국발명특허협회 발명진흥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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