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차면 기우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그런데 지금의 D램 반도체에는 이같은 말이 해당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반도체시장의 공식이 되다시피했던 "실리콘 주기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D램 등 반도체시장의 호황은 지칠줄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D램 경기는 반도체 업계는 물론 시장조사 전문업체들을 골탕먹이려는 듯 모든 전망들을 뛰어넘어 쉴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전망을 했던 업체 마케팅 관계자들도 이제는 용감 하게(?)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는 말까지 들려 온다. ▼이번에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 WSTS 가 내놓은 내년 세계시장 전망치도 올 봄의 예측치를 10% 포인트 가까이 웃돈다. D램 성장폭은 올 봄에 20%에서 이번에는 40%를 넘을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봄에도 이같은 상향조정은 되풀이됐었다. ▼이같이 계속되는 수정작업의 원인 중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D램이다. "이제 는 경기가 수그러질 때가 됐다"는 예상과 이를 뒷받침해 줄 만한 분석들이 이미 수년 전부터 제기됐으나 번번이 우려는 기우로 나타나고 말았다. 이제는 D램시장이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보다는 언제 경기위축이 시작될 것인가에더 관심들이 많은 것 같다. 잘 되는 데 대한 억하심정에서가 아니라 온실환경이 계속되는 데 대한 불안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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