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해외사업 본격화

LG산전(대표 이종수)이 해외에 현지공장을 건설하고 전문인력을 대거 양성 하는 등 해외사업을 본격화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은 오는 2000년까지 총 5천억원을 투입、 중국.인도네시아.라오스.베트남.멕시코.콜롬비아 등에 생산거점을 확보、 엘리베이터.전력기기 등 산업용 전기전자제품의 해외 현지 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LG산전은 이를 위해 올해중 중국 대련、 중남미 콜롬비아에 엘리베이터생 산을 위한 현지공장 건설과 관련된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내년초 본격 공사에 들어가는 한편 인도네시아에도 전력기기 생산을 위한 현지 공장건설 계약을 이달중 마무리、 올해안에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LG산전이 해외공장건설에 나설 엘리베이터.전력적산기 등 전력기기 현지공장의 경우 현지업체와의 합작투자형태를 띠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LG산전은 그동안 기술협력선인 일미쓰비시.히타치사 등의 거부로 해외진출이 사실상 어려웠던 점을 감안、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이종 수사장이 일본을 방문、 해외현지공장 진출에 따른 이들 회사의 특허기술도 입과 현지시장에서의 판매문제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이와함께 해외사업부를 확대、 기획 및 영업인력을 확충하는 한편현지지사 인력이외에 자사가 양성중인 30여명의 해외 지역전문가로 진출예정지역의 시장조사와 투자환경 등을 종합검토하는 등 해외공장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LG산전은 이에따라 오는 2000년 해외부문의 매출규모를 올해 전체매출규모 인1조5천억원수준으로 책정、 해외생산비중을 현재 25%에서 40%수준으로 대폭 높이고 1개 지역본부, 5개 현지법인, 8개 지사의 해외영업망을 오는 20 00년까지 4개 지역본부、 28개 현지법인、 3개 지사체제로 개편해 나가기로했다. LG산전은 해외현지법인을 연구개발.생산.판매.서비스 등을 총괄하는 체제 로구축해 나가는 한편 2000년까지 매년 15~20여명의 지역전문가를 양성、 해외현지공장에 우선 파견할 계획이다.

LG산전의 이같은 해외사업강화는 계열사간의 합병으로 미쓰비시.히타치와의기술제휴관계가 완료되는 등 해외진출에 따른 장애요인이 사실상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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