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 정보화사회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병균이다. 컴퓨터 를사용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수많은 시간과 공력 을들여 애써 만들어 놓은 데이터를 순식간에 못쓰게 만들어 버리는 짓을 서슴없이 감행한다. ▼컴바이러스는 컴퓨터 파일의 일종이지만 일반 바이러스 와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프로그램을 복제하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능력 을지니고 있다. 하는 일이 그 이름과 걸맞는다. 88년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 등장한 컴바이러스는 총 2백60여종에 이르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운바이러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안철수컴바이러스연구소에 의하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바이러스중 절반 정도가 국내에서 만들어진 토종이다. 89년에는 국산 바이러스가 3종류에 불과했으나 매년 급증해 94년에 42종、 95 년 상반기중엔 50종이 새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잘못하면 신흥 컴바이러스제조왕국이라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컴바이러스 제작유포층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이들은 열등감을 해소하거나 친구들에게 우쭐대기 위해 컴바이러스를 제작한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는 최근 컴퓨터의 급속한 보급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컴퓨터 기술교육에만 치중하고 있다. 올바른 컴퓨터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교육에도 힘쓸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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