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지역 상당수 이동통신대리점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무선호출기를덤핑으로 공급하는등 유치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이동통신기기 대리점들이 서비스사업자가 지급하는 장려금을 노려、 중고 무선호출기를 교체해주거나 무선호출기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한국이동통신 부산지사 및 부일이동통신 등 부산.경남지역 무선호출사업자에가입된 무선호출 이용자는 지난달말 현재 1백40여만명으로 부산.경남지역8백만 인구대비 17.5%의 가입률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의 무선호출 가입자증가율이 이처럼 둔화세를 보이자 지역 이동통신기기 대리점들은 가입자유치 확대를 위해 다른 대리점의 가입자를 빼돌리는 식의 불공정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부산시내 상당수 무선호출기 대리점들이 일삼고 있는 불법 판매 유형 은기존 무선호출기 가입자를 자기 대리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중고 무선호 출기를 교체해 주는 방법과 무선호출기를 아예 공짜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대별된다. 현재 가입비만 내면 무선호출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곳은 현재 명륜동 지역을 중심으로 5~6개점에 그치고 있는데 중앙동 남포동 등지로 점차 확산 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들 업체는 "10월말까지 삐삐공짜" 혹은 "50대 한정 삐삐공짜" 등의 광고 를내걸고 무선호출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일부 대리점은 하부판매점인 청약대행점에 가입자 한건당 2만~3만원의 수수료지불을 조건으로 "가입자 늘리기"를 독려하고 있는데 다른 대리점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맞대응을 벌이고 있어 부산지역 무선호출기 유통질서가 문란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일선 대리점들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가입자 늘리기에 경쟁적으로나서고 있는 것은 가입자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본사로부터 장려금을 받을수있어 손실보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매월 사업자로부터 가입자 관리수수료 를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무선호출서비스사업자들은 이같은 장려금지급에 따른 문제에 공감、 수차례 모임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나 아직까지 뾰족한 묘안을 찾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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