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공동개발할 1백인승급 중형항공기의 엔진개발 파트너로 유 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UTC)의 계열사인 플렛&휘트니(P&W)사가 선정된다면 기술이전을 포함、한.중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겠습니다"최근 래한한 미 UTC사의 조지 데이비드사장은 한.중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사업과 관련 이같이 말하고 P&W사가 개발、 올해내 출시 예정인 2만 파운드 추력의 엔진을 한.중 중형항공기에 장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지 데이비드사장은 또 향후 한국측과 항공부문을 포함、 승강기.냉난방 기등 산전분야에서의 기술협력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지 데이비드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방한목적은.
*한국은 UTC로 볼 때 연간 6억달러규모의 중요한 시장이다. 현재 UTC는 삼성항공 대한항공 등과 항공기 엔진 및 부품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고승강기.냉난방기.자동차부품.공작기계 등의 부문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 하고 있다. 이번 방한 목적은 한국내 UTC의 추진사업을 점검하고 미래를 전망해보는 한편 한국내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개선키 위해서다.
-중형항공기의 세계시장 전망은.
*일반적으로 중형항공기란 91명부터 1백35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의 항공기를 말한다. 각 항공사 및 자체 조사한 모든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중형항공기는 내년부터 향후 25년간 약 6천대의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중 1백인승급은 3천대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과 중국이 1백인승급 항공기 엔진을 자체 개발할 능력이 있다고 보는가. *항공기 엔진은 고도로 복잡한 기술이 결합된 단일 제품중 가장 제작이 어려운 품목이다. 현재 독자기술로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도 롤스로이스.GE.P&W사 등 3~4개 업체에 불과하다. 따라서 아직은 이 회사들과의 협력없는 독자개발은 위험하고 어려울 것이다.
-한국 항공산업은 어떻다고 보는가.
*삼성항공과 F-16전투기에 장착될 "F100-PW-229" 엔진의 기술이전 경험 등을 종합해 볼 때 한국의 항공기 관련 기술수준은 매우 탁월한 것으로 평가 된다. 그러나 항공기 및 엔진의 설계.연구.개발.조립.운용기술.마케팅 등 시스템 차원의 연계성 부족은 아직 노력해야 될 부분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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