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신산업(대표 박은관)이 이미 한물간 품목으로 치부되던 마이크와 헤드폰을 이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 불황을 타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있다. 일신산업은 지난 91년 마이크 및 헤드폰 전문업체인 한음파를 인수、 전자 사업부를 신설해 마이크 및 헤드폰 사업을 해왔는데 최근 마이크와 헤드폰을 결합한 헤드세트를 개발、 헤드세트만으로 전자사업부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월 2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헤드세트는 랩시스템용 및 전화기용.컴퓨터용.키폰용 등 용도별로 다양한데 고감도 마이크와 헤드폰을 사용、 송수화 감도가 우수해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컴퓨터용 헤드세트(모델명 HS-S3) 의경우가 현재 대우전자와 휴렛팩커드 등에 공급하고 있는데 월 5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개발한 전화기용 이어마이크(모델명 ES-5)의 경우는 마이크로폰 붐(Boom)을 특수고무로 제작해 움직임이 자유롭고 고정이 쉬운 데 다휴대 및 착용이 간편해 전화기 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일신산업은 현재 이 제품을 태광산업이 최근 출시해 각광을 받고 있는 핸 드프리 유.무선 전화기용으로 월 2만개씩 공급하고 있는데 내달부터는 개별제품으로 직접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한창.나우정밀 등의 전화기 업체에서도 이 제품을 채용한 전화기를 개발할 예정이어서 판매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일신산업 전자사업부의 김문기상무는 "한창에는 이달부터 월 3천개씩 공급키로 한데 이어 나우정밀에도 내달부터 월 5천개씩 납품키로 했다 며 "내년에는 이 제품 하나만으로 월 1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0년대 말까지 호황을 누리던 국내 헤드폰 및 이어폰 산업은 90 년대로 넘어오면서 주요 수출국이었던 일본에서 수입선을 대만이나 동남아 등으로 이전하면서 대부분의 국내 업체들이 아예 문을 닫거나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심각한 불황을 겪어왔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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