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뉴욕 유엔본부에서는 KBS교향악단이 유엔창설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공연을 가져 세계만방에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국내에 서도 TV로 중계된 이 연주회는 정상급 출연자들이 열연해 그곳에 모인 관객 뿐 아니라 국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정명훈의 여유있는 지휘 는 더욱 돋보였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이 인사말에서 평가했듯이 우리의 문화예술은 이제 세계수준에 올라 있음이 입증됐다. 특히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인 사물놀이가 교향악단과 협연해 유엔본부에 한국의 가락이 넘치게 한 것은 극히 감동적인 일이었다. 우리의 국력을 새삼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유엔은 세계 어느 나라에 대해서보다도 우리에게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유엔안보이사회는 45년 전 6.25가 발발하자 16개국의 군대를 파병해 우리의 자유를 수호하도록 지원했다. 또 유엔은 이후 우리가 전쟁의 폐허로부터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김영삼 대통 령 내외가 오는 28일까지 캐나다와 유엔을 공식방문하기 위해 엊그제 출국했다. 김대통령 내외는 21일까지 캐나다를 국빈방문한 후 22일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창설 50주년기념 특별정상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국난에 처했을 때 도와준 바로 그 안보이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단계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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