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범유럽네트워크(TEN:Trans European Network)의 구축을 범 유럽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EU위원회는 각 가맹국이 역내통합시장의 경제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 TEN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정보 통신분야의 차세대 기반구조정비를 위해 범유럽망의 확립을 강조하면서 1단 계로 TEN-ISDN、 2단계로 TEN-IBC(종합 광대역 통신)를 추진하고 있다.
EU각료 이사회는 93년 6월 유럽판 정보기반구조 구상이라 할 수 있는 CIA (Common Information Area)구상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CIA구상을 TEN과 결부시켜 경제.사회기능에 필요한 모든 정보로 접속할 수 있는 기반구조로 제시한 것이 유럽정보 하이웨이이다.
94년 11월 유럽전기통신각료이사회는 EU내의 모든 전기통신 설비에 관한 규제를 기본 음성서비스의 자유화와 동시에 98년에 철폐하기로 결의했다. 94 년10월에는 위성통신이 자유화됐고 이동통신분야에서도 역내 시장자유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자유화 정책에 따라 각국은 기간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정보고속도로 건설에도 집중、 시장의 전면개방에 대비하고 있다.
94년에 포르투갈.이탈리아에서는 기존의 사업자를 통합했고 독일은 95년1 월에 DBP텔레콤을 주식회사로 전환、 96년에 주을 매각할 예정이며 프랑스텔 레콤도 민영화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은 정보통신분야의 경쟁이 장거리와 시내 모두에서 자유화됐다. 영국 은케이블TV사업자간 접속을 추진하면서 BT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장거리 네트워크를 구축、 장거리시장에 경쟁을 도입하고 있다. 현재 케이블TV회사 에 의한 전화가입자는 40만명이며 이것이 2000년에는 2백만에 달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프랑스는 2015년까지 프랑스 전국을 광케이블로 접속하는 정보하이웨이 계획을 94년 10월 24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는 앞으로 20년간 1천5백~2 천억 프랑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도 EU가맹을 앞두고 정보통신분야의 규제환경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자유화돼 있지 않은 단말기기 분야의 자유화를 추진하고 이동통신서비스분야 독점기업인 PTV외에 제2사업자를 95년에 선정、 경쟁체제로 전환한 다. EU지역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는 98년에 약 5천만명에 이를 것으로전망된다. 서유럽의 이동통신시장은 현재 약 9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추정되고 있다. 서비스와 기기시장으로 나누어 볼 때 서비스시장은 47억달러 기기시장은 44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셀룰러 가입자는 92년에 5백95만명이었으나 98년에는 1천8백6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디지털 이동통신 표준규격(GSM)은 유럽 각국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목적으 로개발된 디지털 셀룰러 서비스의 단일표준이다. 이 표준은 80년대 후반에설정된 것으로, 94년 1월 현재 GSM 디지털 셀룰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는 모두 14개국이다.
이 가운데 아날로그식에서는 뒤져 있던 독일이 4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프랑스는 2만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가입자 신장률은 매우 높아 향후 몇 년간은 가입자가 몇 배씩 늘어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유럽의 통합 디지털 통신서비스망인 유로-ISDN은 93년말에 완성돼 94년 1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됐다. 유로-ISDN에는 유럽 20개국의 국영과 민간 25 개통신사업자가 참가하는 협력각서가 체결돼 있다. 유로-ISDN은 장래에 광대 역ISDN으로 발전돼 나갈 것이지만 21세기가 되어야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보인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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