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 세가 엔터프라이즈 오가타 타케노리 전무

【일본 도쿄=김성욱 기자】"세가엔터프라이즈는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전세계에 밝고 쾌적한 가족중심의 최첨단 테마파크를 보급, 확산하는데 총력 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세계적인 게임기업체인 세가엔터프라이즈사의 아케이드게임기사업해외영업부문을 총지휘하고 있는 오가타 타케노리 전무는 세가의 업소용게임기에 대한 마케팅전략이 우선적으로 "가족과 여성중심의 테마파크(도심형 대형오락센터 건설 이라는 기본컨셉트를 바탕으로 음침하고 불건전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는 오락실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는 데에 있다고 밝힌다.

"세가는 3천억엔에 달하는 연간 매출액 가운데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업소용게임기부문이 3분의1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일본식 테마파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점차 그 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있어 해외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증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구엔터테 인먼트 산업계에 세가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의 MCA 또는월트디즈니와의 제휴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힌 그는 현재 5개 점포에 불과한 미국내의 테마파크를 조만간 2백개로 늘리는 한편 프랑스를 거점으로 유럽시장의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가엔터프라이즈가 급성장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최첨단 기술을 유희산업에 적용한 것이 주요한 것 같다"고 답한 오가타 전무는 "게임산업은 단순한 오락적인 측면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는첨단시대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는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연간 4천억원으로 추산되는 한국의 게임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게임산업에 대한 한국정부의 법적 규제 완화를 비롯해 게임산업을 바라보는사회적 인식의 변화, 게임기기 생산업자와 운영자들에게 적정이윤을 보장해 줄수 있는 시장질서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오가타 전무는 여건이 성숙된다면 세가의 한국시장 직접진출을 적극 추진 하겠지만 여러 장애요인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전혀 고려할 수 없는사항이라고 밝혀 현재로써는 한국시장진출에 대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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