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57%가 "혼인의사없는 동거 에 대해 찬성하고 있으며 특히 여학생들의 찬성비율이 높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와 관심.

이는 충남대 한복룡교수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봄학기까지 법학개론을 수강한 2백7명의 과기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한 것으로 찬성자들은 대부분 "결혼이라는 굴레에 얽매일 필요없이 사랑한다면 동거가 용납된다 고 답변해 신세대의 결혼관을 반영.

과기원 학생들은 또 배우자의 요건으로 82%가 진실성을 꼽았으며 결혼방식은 75%가 연애결혼을,동성동본 불혼제도의 폐지에 대해서는 77%가 지지 의사를 나타냈고 결혼후 여성의 취업에도 78%가 찬성.

*…정보통신부로의 이관문제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시스템공학연구소 SERI 가 지난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금명 간공개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

시스템공학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의 의견수렴결과를 정부가 적극 반영키로 한 만큼 설문조사 결과가 곧 연구소의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아직 공식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정보통신부로의 이관에 찬성하는 표가 압도적일 것 같다"고 전언.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로 이관될 경우 연구소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느냐의 여부가 더 큰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데 SERI 관계자들은 한국전산원 또는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의 통합이나 이들 기관의 부설연구소가 될 가능성도 큰것으로 전망.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아직 정부로부터 아무런 언질도 없었다 면서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과거에 천문대가 부설기관으로 통합된 전례 도있어 상황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원자력안전기술원은 15일에 있을 원자력안전의 날 기념행사를 앞두고기관홍보를 위해 YWCA, 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정당관계자들을 초청한 간담회 를지난 13일 개최.

원자력안전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원자력안전기술원의 독립성이 보장돼야만 국민의 원자력에 대한 피해의식도 줄일 수 있다"면서 안전기술원의 위상에 대해 집중 거론.

시민단체 대표들은 "원자력 사업기관과 규제기관이 뚜렷이 분리돼야 함에도불구하고 과기처 원자력실이 이를 함께 다루고 있는 것"과 "사업기관인 한 전이 안전기술원 예산의 절반이상을 부담하고 있는것" 등을 들며 안전기술원 의독립성에 의문을 제기.

이에 대해 안전기술원측은 "한전이 부담하는 경비가 전체예산의 절반을 넘는다고 해서 한전으로부터 간섭받는 일은 절대 없다"고 못박으면서 안전기술 원스스로가 독립성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

*…과기처는 정기국회 개회로 국정감사가 임박해지자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사전 대책마련에 분주.

올 가을 정기국회의 국정감사는 오는 26일 과기처를 시작으로 27일 기상 청,28일 원자력연구소, 29일 기계연구소, 다음달 5일 울진원자력연, 11일 또 한차례의 과기처 국감 등 바쁜 일정으로 짜여져 있어 벌써부터 긴장하는 분위기. 과기처는 이번 국감에서의 주요 쟁점사항은 굴업도 핵폐기물처분장 건설 문제를 비롯하여 원자력발전소의 온배수 배출문제, 원자력연구소의 원전자회사설립문제 고리원전의 방사능 누출사건 등 원자력 관련문제가 단연 많을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핵융합 개발 등도 도마에 오를 소지가 많을 것으로 보 고이들 예상문제에 대한 모범답안 작성에 총력을 경주.

<이창호.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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