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긴생각] 윈도즈95와 게임SW

많은 사용자들을 애태우던 윈도즈95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 안정되고 빠른 32비트 코드와 하드웨어 설치를 용이하게 해주는 PnP(Plug and Piay)로 무장하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과 네트워크지원으로 차세대 운용체계의 자리를 자신하고 있다.

윈도즈95는 많은 강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돋보이는 것중의 하나로게임 SDK(Sooftxare Development Kit)를 들고 싶다. 이것은 게임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게임소프트웨어회사에 오는 문의중 80%가 게임 설치와 관련된 사항이라고 한다. 따라서 게임소프트웨어회사에서는 이 점만 개선된다면 게임전용기 시장만큼이나 많은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윈도즈 3.x는 설치에 관련된 문제점은 해결해 주었지만, 비디오 카드와 사운드카드에 대한 지원이 미흡해서 훌륭한 게임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어려웠다.

따라서 게임소프트웨어회사와 게임 관련 하드웨어 회사들은 윈도즈95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94년에 발표된 윈도즈95의 초기 베타버전에 서도 그러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윈도즈 3.x의 몇몇 부분을 개선하는 데 그치고 말았으며, 비디오 카드와 사운드 카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에는 미흡했던 것이다. 여기에 실망한 몇 회사들은 궁리 끝에 윈도즈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직접 하드웨어를 제어해서 빠른 속도로 동작하는 시험용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보내는 방법을 사용했다. 여기에 놀란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게임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를 띠기 시작했다. 1994년말에 게임소프트웨어회사와 게임관련 하드웨어 회사들의 연합인 PC게임협회가 결성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작업이 진행되었다. 이 작업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Gae SDK이다. Game SDK는 2차원 뿐만 아니라 3차원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라이브러리도 제공해준다. 또한 비디오 보드들이 가진 가속 기능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며, 앞으로 나올 3차원 가속 보드에 대한 지원기능까지도 이미 가지고 있다.

많은 게임소프트웨어회사들이 윈도즈95용 게임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으며, 모험 게임으로 유명한 시에라온라인(Sierra On-line)사에서는 윈도즈95의 발표와 동시에 2개의 게임소프트웨어를 발표하였다. 올티마(Ultima)라는 롤플 레잉 게임으로 유명한 오리진(Origin)사에서도 윈도즈3.1용 게임은 만들지않았지만 윈도즈95용 게임은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유명한 스펙트럼 홀로바이트사에서도 비행 시뮬레이션게임의 최고봉인 팰콘 Falcon 의 다음 버전인 버전4.0을 윈도즈95용으로 만들겠다고 결정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사도 게임 시장에 직접 관여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식 발표된 것은 없지만 자체적으로 조이스틱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우스, 키보드에 이어 또다시 하드웨어 시장에 참여하게 되는셈이다. 또한 윈도즈95에 부가적으로 판매되는 플러스(Plus)에는 Fury3라는 3차원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사 의 게임소프트웨어의 높은 수준을 감상할 수 있다.

PC는 업무용으로 인정받으면서 널리 보급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원도즈3.x도 많은 업무용소프트웨어들의 지원을 받아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윈도즈95는 업무용보다는 오히려 가정용 시장이 주도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회사들에는이미 필요한 만큼의 컴퓨터가 보급된 상태이므로, 당장 윈도즈95 로 바꾸기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부담이 될 것이다. 사원들에 대한 재교육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가정용 컴퓨터는 보급 단계이며 사용의 편리성과 게임소프트웨어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윈도즈95는 가정으로 먼저 보급되고 회사가 뒤를 따라가는 형태가 될지도 모른다. <컴퓨터바이러스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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