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은 최근 김주진 회장과 나바로 비상공장관을 비롯한 한.비 주요재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라구나공단에서 반도체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총공사비 2억달러를 투자해 오는 96년말 완공예정인 라구나 반도체공장은 연건평 3만2천평에 어셈블리와 테스트라인、 정밀기계공작과 리드프레임 라인을 갖추고 96년 부분가동에 이어 97년부터는 BGA(Ball Grid Array)、 QFP Quad Flat Package)、 TQFP(Thin QFP) 등 반도체 패키지를 월 1억5천 만개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아남은 해외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지난 89년 AMD사의 필리핀공장을 인수한 이래 "수캇"공단에 반도체공장 AAP1、 2 등을 잇따라 건립、 지난해 8억4천 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이번 라구나 반도체공장(AAP3)이 본격 가동되는 97년에는 16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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