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품업체들은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성공해도 상품화 이후 시장성 및경제성을 확보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시 품질 보다는 마케팅이나 가격 경쟁력 열세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소장 장세탁)가 5백개 관련업체 및 기관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부품산업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부품업체 들은 신기술 신제품 개발후 제품판매에 나설 때 국내외 경쟁업체의 저가 공세와 품질보증 문제 등으로 시장성 확보가 어려운 점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부품업계 대부분이 종업원수 1백50명 미만의 중소기업으로 과다한 기술개발 투자를 감행해도 이같은 이유 때문에 판로 개척이 어렵고 오히려 경영압박요인으로 작용해 외국업체들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국내기업간 저가 경쟁 지양、 소규모업체에 대한 품질보증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 인지원정책 수립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품업계가 올들어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해외 시장 개척과 관련해서는 품질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전체의 70%가 해외 마케팅 능력부족과 가격 경쟁력 열세 때문에 난관에 봉착해 있다고 응답、 해외시장 경험 부족을 드러냈고 낮은 인건비를 앞세운 동남아 국가들의 도전이 의외로 거센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정부와 전자산업 관련 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선진 기술개발 교육에 앞장서고 해외 홍보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 가급적 현지법인을 설립、 시장 개척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됐다. 한편 KETI는 이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2000년대 핵심부품의 전망 및육성방안 등에 관한 세미나를 오는 15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할 예정 이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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