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인력난이 전자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업체들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약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들이 절반을 크게 웃도는 77%를 차지했고、 특히 매우 심각할 것이라는 업체도 20%에 달했다.
전혀 심각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업체들은 고작 3%에 불과、 앞으로인력난이 전자업계의 경영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업종별로는 부품업계와 산 전업계에서 각각 평균치(20%)를 웃도는 35%、30%의 응답이 나왔다.
특히 가전과 정보통신업계는 다같이 영향이 심각해질 것으로 응답한 반면 산전 및 부품.컴퓨터업체들은 전혀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5%씩으로 조사돼 이들 업종은 상대적으로 인력난의 피해를 덜 입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력난의 영향에 대해 매출 규모별로는 50억원이상 2백억원 미만의 중견기업들은 매우 심각하다는 입장(24.4%)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매출 2백억원 이상의 대기업에서만나타나 눈길 을 끌고 있다. 인력난의 영향이 당분간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만 크게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기종 기자> ***** "인력수급 현황" 설문 ***** 전자업계는 인력수급이 다른 업종에 비해 원활하지 못하며 현재의 인력난이 심각한 수위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인력난에 대해 전자업체들의 대부분은 인력수급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업체들은 다른 업계와 비교할 때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응답 이47%에 달했고、 매우 원활하지 못하다는 응답도 13%에 달해 절반 이상이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매우 원활하다는 업체들은 고작 2%에 불과했고 원활하다는 응답도 38%로 조사돼 전자업계의 인력난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상태임을 나타내고 있다. 비전자업종과 인력수급을 비교할 때 산전 및 컴퓨터 분야에서만 절반이상 의업체가 원활한 편이라고 응답했으나、 가전.정보통신 등 대부분의 업체들 은원활하지 못하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특히 부품업계는 인력수급이 매우 원활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많은 25%에 달해 인력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가전 및 정보통신분야에서는 절반을 크게 넘어서는 70%와 65%의 업체들 이원활하지 못하거나 매우 원활하지 못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인력수급에 대해 매출규모별로 보면 매출액이 적을수록 인력수급이 원활하지못하다는 응답이 많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2백억원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8%의 업체들이 매우 원활하거나 원활한 편이라고 대답한 반면、 5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들은 원활 하지 못하거나 매우 원활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75.1%를 차지했다. 인력난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인력난에 대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인력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력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업체는 68%에 달하고 있고 32%의 업체만 이아직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력난이 심각한 산전.부품.정보통신업계는 인력수급 대책마련에 적극나서고 있으나、 가전.컴퓨터업계는 평균치(32%)를 웃도는 35%、45%의 업체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인력수급과 관련해 매출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난이 심각함에도불구하고 대책마련에는 다소 소홀하였고 오히려 2백억원 이상의 대기업들 이대책을 적극 마련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전자업계는 무엇보다 공장자동화를 손꼽았다. 인력난 해소의 근본적인 해결책인 공장자동화를 추진하겠다는 업체들이 42. 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병역특례요원 채용(25%)、 외국인 근로자 도입 14.7% 을 지적했다.
또한 부분적으로 인턴사원 채용과 파트타임제 도입도 8.8%와 7.4%의 업체가 소수 의견으로 제기했다.
이같은 대책에 대해 산전 및 가전업계에서는 다른 업종에 비해 많은 57.1 %、 53.8%의 업체가 공장자동화의 도입을 들었다.
병역특례요원 채용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업체들이 57.1%로 다른 업종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응답이 나왔고 외국인 근로자 도입에 대해서는 가전 및 부품업계가 30.8%와 18.8%의 응답을 보였다.
특히 인턴사원 채용은 컴퓨터와 부품업계만이 관심을 보였고 파트타임제 도입은 컴퓨터 및 산전업체가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면에서 특이한 점은 공장자동화에 대해 매출액이 적을수록 비중을 두었고 외국인 근로자 도입에 대해서는 매출액이 클수록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자업계는 생산직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는 근로조건 개선(45%)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다음으로 40%의 업체가 다른 업종과의 임금격차 해소라고 응답했고、 쾌적한 작업공간의 마련이라는 응답도 15%를 차지했다. 이같은 조사에서 볼때이제는 근로조건과 임금인상이 가장 중요한 생산직의 유인책임을 알 수 있다. 가전과 산전업계는 근로조건 개선에 각각 50%와 55%의 업체들이 최우선 과제로 인력수급을 들었다. 그러나 컴퓨터와 정보통신업계는 절반의 업체들 이다른 업종과의 임금격차 해소를 들어 임금부분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품업계는 다른 업종들보다 쾌적한 작업공간에 대해 평균치(15%)를 넘어서는 많은 응답(25%)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인력수급을 위한 과제로 매출규모별로는 5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들의 절반 이임금격차 해소라고 응답했고 2백억원 이상의 대기업들은 근로조건 개선이 라는 응답을 51.3%나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로 생산직 인력을 확보하는 데 애로를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자업계는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주부.장애인.노인들과 같은 잉여인력 채용확대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히 생각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잉여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업체들은 17%에 불과했고、 생각한 바 없다는 업체들이 4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예년과 비슷하게 채용을 검토하겠다는 소극적인 입장도 37%에 달했다.
따라서 전자업계는 아직은 여성.장애인 등 잉여인력에 대해 취업제한을 개선할 의지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가전과 정보통신업계가 잉여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이 25%씩 나타나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산전 및 부품업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 비중을 두었으나 컴퓨터업계는 잉여인력 고용을 생각한 바 없다는 응답이 70%로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정보통신업계는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견이 25%로 가장 많은 반면、 생각한 바 없다는 응답도 50%로 많이 나와 업체별로 입장차이가 큰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매출규모별로는 매출액이 적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보다 잉여인력 활용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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