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신국가대동맥 정보고속도로 (29);인터네트 (6.끝)

정보화시대에는 정보관리와 시간관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따라서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인터네트는 기업들의 공략과 개척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도 인터네트 관련사업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서 인터네트를 바탕으로 한 사업자는 글로벌 인터네트와 접속서비스 를제공하는 망사업자를 비롯해 천리안.하이텔 등 PC통신상에서 하나의 메뉴 로인터네트 접속서비스를 제공하는 부가통신 사업자、 기업이나 공공단체 등 을대상으로 웹서버를 구축해주는 웹 서버 전문구축업체 등으로 다양한 형태 를띠고 있다.

<망제공업체> 망사업자들은 글로벌 인터네트과 접속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기업.VAN사 업자들을 글로벌 인터네트에 접속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를 취하지만한국통신 KT .데이콤.한국PC통신 등 대부분의 망사업자들은 자신의 VAN을 통해 일반사용자들에 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 밖에도 인터네트 관련 각종 SW는 물론 HW부문까지 손을 대고 있는 실정 이지만 이들의 서비스는 아직까지 일반이 PC로 인터네트에 접속해 사용할 수있도록 하는 일종의 호스트 대여 서비스에 그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발한 상용인터네트 망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는한국통신의 KORNET、 한국PC통신의 KOLnet、 아이네트기술의 NURIne t、 데이콤의 DACOM interNET、 넥스텔의 IOS망이 있다.

이 밖에도 현대전자의 AmiNET와、 오는 10월경 온라인서비스에 본격 뛰어들 삼성데이타시스템도 인터네트망사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통신과 데이콤.넥스텔 등의 인터네트 망이 미국의 SPRINT와、 한국PC 통신과 아이네트 망이 미국 산호세의 UUNet와 각각 접속돼 있으며 현대전 자의 아미네트는 미국의 MCI사와 접속돼 있다.

한국통신은 미국스프린트사와 접점간의 회선은 T1(1.544Mbps)급과 2백56Kb ps의 고속전용회선으로 연결돼 있으며 데이콤이 5백12Kbps、 한국PC통신이 2백56Kbps 아이네트 기술이 5백12Kbps、 넥스텔은 2백56Kbps로 각각 연결돼 있다. 또 데이콤인터네트.누리넷.KORNET 등이 국내 사이트간에 원활한 정보교류 를확보하기 위해 한국전산원의 KOSInet와 연동하고 있으며 한국PC통신의 KOLnet도 조만간 한국전산원의 KOSInet나 한국통신의 KORNET와의 연동 을 실현할 계획이다.

<부가통신사업자>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포스서버 등 PC통신상의 인터네트를 하나의 메뉴 로설정해 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를 인터네트 부가통신사업자들 이라고 할 수 있다.

나우누리는 지난해 11월부터 누리넷에 접속해 인터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나우누리 ID를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다.

오는 11월 서비스를 마감할 것으로 보이는 에이텔의 포스서브도 지난 3월 부터 누리넷과 접속을 통해 인터네트 서비스를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웹서버 구축 전문업체> WWW의 등장으로 인터네트 접속이 훨씬 용이해지면서 국내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분야가 바로 웹서버 구축이다. 웹서버 구축전문업체로는 아이네트 기술의 자회사인 아이소프트.데이콤.다음커뮤니케이션.인터네트코리아.사이 버랜드 등이 있다.

이들은 기업이나 공공 단체 등이 웹서버 구축을 의뢰해오면 컨설팅부터 구축에 이르기까지 전담해 주고 있다.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는 웹전용 서버시 장과 브라우저 시장、 TCP/IP 통신프로토콜시장 등을 들 수 있다.

이 밖에도 인터네트를 통한 무한한 비즈니스 영역 또한 정보통신 마인드확 산과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확충을 통해 엄청난 잠재력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 된다. 즉 단순한 WWW 접속에서 자사 홍보용으로、 나아가서는 정보시스템에 아예 인터네트를 활용하려는 기업까지 등장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당초 인터네트의 출발은 이같은 상업성과 거리가 먼 학자들의 연구 활동으로 시작됐으며 일부 유력기업들이 이용해왔다. 응용분야도 자료검색 및문서전송 그리고 일부 게임、 셰어웨어 다운로드、 소규모 온라인 거래 등에그쳤었다. 미국의 클린턴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정보부문에서 헤게모니를 잡는 국가야 말로 장차 세계패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전략에 따라 정보고속도로 구축을 선언하며 인터네트를 세계의 정보기반으로 강력히 추진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인터네트는 단시간 내에 세계 1백60여개국의 4백여만대의 호스 트가 접속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성장했고 이를 이용해 부가가치를 노리는많은 기업들이 너나할것없이 인터네트로 몰려들고 있다.

인터네트에는 사이버몰이라는 WWW사의 상가도 있으며 다양한 사이버마켓과 홍보수단이 등장하고 있어 기업들은 전세계인을 상대로 인터네트 비즈니스를 펼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현재 웹서버는 2백여개 이상、 개인홈페이지는 학교 나연구소를 중심으로 1천여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터네트가 이처럼 기업들에게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새로운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WWW서버 구축이 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인터네트란 말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불과 몇 안될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인터네트를 잘 알고 마음껏 활용하는 사람은 아직까지도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정보관리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인터네트의 대중화가 절실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접속방법의 개선 및 전국의 단일망 구축 등과 함께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근우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