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엔진의 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최근 터보 인터쿨러를 장착 한차량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현대자동차가 중형버스인 코러스에 터보장치 장착모델을 출시한 데이어 7월에는 승합차 터보 그레이스가 선보였다.
또 최근에는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 터보 인터쿨러의 판매를 시작했으며현대정공도 갤로퍼 터보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처럼 터보 인터쿨러 차량의 출시가 급증하는 것은 이들 차량이 일반 디 젤엔진을 탑재한 차량에 비해 출력이 높고 고속 주행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디젤엔진은 15:1~23:1정도로 압축된 공기에 연료를 분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같은 방식은 연료와 공기를 혼합해 점화하는 휘발유엔진 보다 출력이 높은 반면 회전수가 떨어지는 특성을 갖는다. 그러나 이같은 압축비로 더 큰 출력을 얻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따라 디젤엔진의 출력을 높여주기 위한 부가 장치가 필요한 데 이것이 터보 인터쿨러이다.
이 장치는 초당 3백40m의 속도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이용한다. 공기흡입 구와 배기구에 팬을 장착해 엔진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강제 흡입, 공기 흡입 구로 되돌린다.
이렇게 엔진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재이용하면 출력을 20~30%정도 높일 수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장치를 부착한 차량은 시속 70~80km이 상으로 고속 주행을 할 경우나 해발 2천m이상 고지대에서 공기가 부족할 때도 출력이 떨어지지 않는 장점을 갖는다.
그러나 터보 인터쿨러는 저속에서는 별 효과가 없으며 배기가스를 재압축 하는 과정에서 보통 온도가 60~70 정도에서 1백10~1백20 까지 올라가 이를냉각시켜 주는 장치를 별도로 필요로 하는 단점이 있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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