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의 내수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8월들어 자동차업체로서는 유일하게 판매가 늘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현대자동 차와 대우자동차는 지난 8월 자동차 판매량이 7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나타난 반면 기아자동차는 8월에 3만4천6백65대를 판매、 7월보다 0.3%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아는 지난 8월 3개사가 판매한 총 11만3천9백88대 중 30.4% 를차지、 내수판매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이 30%대로 올라섰다.
기아가 이처럼 판매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달 15일부터 전용 도장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크레도스 출고적체가 해소되고 미국시장에서 기아 자동차가 국산차로서는 가장 많이 팔린 차로 입증돼 국내 소비자들의 기아자동차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8월 한달동안 현대는 6만1백67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7.5% 증가했지만 7월에 비해서는 11%가 감소했고 대우는 1만9천1백56대의 판매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7.5%, 전월대비 0.8%가 각각 감소했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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