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초보자와 파워유저(Power User)의 차이는 무엇일까? 소프트웨어의 기능 을얼마만큼 활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그 차이다. 많은 PC사용자들은 비싼 돈 들여 구입한 프로그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워드프로세서의 예를 보자. 글자 입력하고, 프린트하고, 파일로 저장하는 것이초보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다. 고작 타자기로 할 수 있는 일에 몇가지기능을 보탠 것이 PC 초보자들의 워드프로세서이다. 이에 비해 파워유저들은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 인쇄물 제작은 물론 매크로수준을 뛰어넘는 프로그래밍까지 즐긴다. 결국 활용할 줄 모르는 이들의 소프트웨어 구입은 쓸데없는낭비일 수도 있고 조금 비약한다면 프로그래머에대한 모독일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라면 모조리 구해서 하드 디스크에 깔아야 직성이 풀리는 이상 한부류가 있다. 그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항상 최신 버전만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들은 구 버전을 사용하는 것을 상상하기조차 싫어한다. 이들은 자신을파워유저 또는 그 이상으로 과대망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8월 24일을 기해 전세계 PC사용자들이 고대하던 윈도즈 95가 마침내출시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상을 초월한 홍보전략에 휩쓸려 윈도즈95는 일면 과대 포장되었다. 초보자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낯설기만 한 인터페이스 아직은 요원하기만 한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 결국은 돈을 쏟아부어야만가능한 원활한 수행 속도, 찾아보기조차 힘든 윈도즈95 전용 소프트웨어 들. 당분간 윈도즈95의 선택을 보류한 채 윈도즈 3.1 환경에 계속 머무르기로하자. 쓸 만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중반기이후에 윈도즈95를 선택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매주 수요일이 자리를 통해 윈도즈3.1을 마스터하는 것이다. 윈도즈3.1에 담긴 철학을 이해해야만 비로소 윈도즈95를 제대로 사용하는 파워유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한재민 정보시대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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