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성락승)는 광고수요가 집중되는 인기 시간대의 TV프로그램에 대기업 광고주 위주로 우선 배정해오던 고정광고물을 오는10월부 터완전 폐지한다.
고정광고물은 70년대 민방시절부터 내려오던 관행으로 최초청약자가 광고 를그만둘 때까지 청약이 인정되는 제도로 광고주의 폭발적인 증가에도 불구 하고 기득권을 인정한다는 차원에서 지금까지 시행돼 왔으나 중소기업 등 신규광고주의 참여 기회를 막는다는 점에서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현재 고정광고물은 전체 TV광고시장의 44.5%인 2천8백98개로 주시청시간 대에 몰려 있으며、 대부분 대기업인 2백77개의 광고주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고정광고물은 3개월 단위로 청약을 하는 정기물로 모두 바뀌게된다. 이에 따라 신규 광고주의 참여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인기 시간대의 만성적인 수요 적체도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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