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동양매직과 삼성전자가 진출하면서 제기된 가격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정수기시장이 역삼투방식의 성능문제와 부작용 시비로 난기류에 휩싸이고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업계일각에서 제기됐던 미네랄제거 및 과다한 물낭비、 2차 오염 등 역삼투 정수기의 과잉여과 및 부작용에 대한 논쟁이 언론보도로 공식화됨에 따라 역삼투업체들은 대응전략에 부심하고 있고자연여과나 활성탄필터식등 비역삼투업체들은 상대적인 반사효과를 노려 판촉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웅진、 청호、 삼성전자 등 대표적인 역삼투정수기 업체들은 역삼투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미네랄제거"에 대해 인체에 필요한 유기미네랄은 물보다 여타의 음식물을 통해 충분히 보충되고 있어 역삼투정수기 로 거른 물을 마시면 신체 균형이 깨지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국내의 상수도현실이나 중금속과 발암성물질을 거르기 위해서는 강력한 여과기능을 가진 역삼투방식이 국내실정에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공사나 활성탄을 여과방식을 채용한 정수기를 공급하는 비역 삼투 업체들은 역삼투방식의 과도한 여과기능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데도 고가에 판매、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역삼투방식의 문제제기에 편승、 "역삼투방식이 아니다"는 광고를 판촉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역삼투 정수기 업체들은 현재 정수기시장의 80%를 역삼투방식이 차지하고 있고 시장이 활황국면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 대응에 신중을 기하고있다. 역삼투 정수기의 과잉여과에 따른 부작용시비는 역삼투업체들의 대응여부 에따라 향후 정수기시장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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