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트 빌딩 ATM방식 건물내 네트워크 구축

최근 새로 짓는 인텔리전트 빌딩들이 비동기전송(ATM)방식으로 건물내 네트워크를 구축,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이 지난달 서울 대치동에 지은 포스코센타 건물 마포에 있는 국민생명 빌딩, 용인에 있는 대우그룹의 고등기술연구 원건물 등 최근 준공을 마쳤거나 건설중인 건물들이 빌딩 전체를 지능화하는이른바 인텔리전트 빌딩 시스템(IBS)를 도입하면서 이를 위한 네트워크의 중추로 이미 널리 알려진 FDDI방식 대신 아직은 초기 단계인 ATM방식을 사용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규 건물들이 FDDI 대신 ATM을 중추로 구성하고 있는 것은 ATM이 FDDI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면에서 고속이고 전송량이 큰데다 향후 네트워크의 대세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ATM방식은 1백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광섬유에 링모양으로 여러대의 라우터를 연결하는 FDDI방식에 비해 네트워크의 정점에 1백55Mbps의 전송속 도를 갖는 ATM스위치를 중추로 사용하는 점이 다르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포스코센타는 지난달 준공돼 현재 포항제철 계열사 등 이입주중이며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에이텔이구축중이다.

에이텔은 미국 시스코사의 ATM스위치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구축시기를 올 해말까지로 잡고 현재 작업중이다.

공덕동에 있는 국민생명 건물도 지난달에 준공을 마쳤으며 SI전문업체인 조인시스템이 미국 포어사의 ATM장비를 들여와 다음달 5일 개통을 목표로 작업중이다. 대우그룹이 용인에 건설중인 고등기술원 건물도 ATM방식의 네트워크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 건물은 조인시스템이 기본 설계를 담당하고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네트 컴이 설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금까지 ATM방식의 네트워크가 소규모로 구축된 적은 있으나 이처럼ATM이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고 있는 것은 이들 건물이 처음이어서 성공 여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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