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2년째 동났다

선풍기가 2년째 동이 났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의 선풍기 판매실적은 3백40여만 대로 재고를 포함해 3백여만대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40만대이상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덜 더웠던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선풍기시장이 대호황을 누린것은 지난해 재고소진에 따른 여파로 봄철부터 가수요가 일기 시작한 데다에어컨의 조기 소진으로 에어컨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예년 성수기보 다 1달이상 빠른 4~5월달에 선풍기 조기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선풍기 전문업체인 신일산업이 지난해보다 20만대가 많은 1백5 0만대를 기록、 가장 많이 판 것으로 나타났으며 펌프 모터라인을 선풍기생 산용으로 대폭 전환한 한일전기도 지난해보다 10만여대가 증가한 60만대의 실적을 올렸다.

가전3사는 LG전자가 60만여대、 삼성전자가 50만여대 대우전자가 22만여대를각각 판매、 모두 당초 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올렸다.

올 여름 선풍기시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5만~6만원대의 기계식 제품의 수요가 주종을 이뤘으나 마이컴과 리모컨을 채용한 7만~13만원대의 중고급제품 과벽걸이형등 업소용수요가 크게 늘어 전체 판매비중의 20%、 30%를 차지하는 특징을 보였다. <유형오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