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세계 유력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공장 신.증설이 잇따르면서 웨이 퍼수급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데이터퀘스트 등 반도체시장 조사업체들도 8인치 웨이퍼가 수요 급증으로올해말부터 품귀조짐을 보여 내년에는 본격적인 구득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한국 일본 대만 미국 등의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16MD램과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 제품생산 확대를 위해 8인 치웨이퍼 가공라인을 대폭 증설、 96년을 기점으로 8인치 웨이퍼 가공라인의 수가 60개에 육박、 웨이퍼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웨이퍼 공급업체들의 생산확대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웨이 퍼 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공급도 부족한 형편이어서 업계가웨이퍼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내년에는 각각 8인치 웨이퍼 월 2만~3만장 가공능력을 갖춘삼성전자 7라인、 현대전자 E3、 LG반도체 균미 G1 등이 본격 가동돼 8인치 웨이퍼 수요만도 지금보다 35% 이상 증가한 월 45만장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8인치 웨이퍼 수요(월 30만장 수준)의 45~50% 정도만 포스코 휼스 및 실트론 등 국내업체들이 공급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대부분 일본 업체들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 웨이퍼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 물량 확보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3.4분기 들어 소자업체들의 웨이퍼 재고가 평균 1달 정도로 줄어 올초에 비해 15일~1달 정도 빠듯해졌다"고 밝히고 "현재 포 스코휼스 실트론 등 국내 웨이퍼 공급업체들이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있으나 수요가 워낙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연말부터는 수급불균형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웨이퍼업체들도 현재 공급부족 조짐을 보이고 있는 폴리실리콘의 수급이 악화될 경우 할당공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요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미헴록사 아시미사、 독바커사、 일도쿠야마사 등이 세계시장에 공급해 오고 있는데 올들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각사별로 전체 주문 의70~80% 수준의 할당공급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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