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오직 환자만을 정성껏 간호하는 병원". 이는 병원의 유토피아이다. 오늘날 병원의 간호사들은 서류처리 등 잡무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다보니 환자에 쏟는 시간이나 정성이 줄어든다. 환자 보호자들이 간호사에게 불평하는 것도 당연하다. ▼처방전달시스템(OCS)은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OCS는 의사가 내린 처방을 컴퓨터 네트워크로 자동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병원 간호사들은 하루 업무의 80% 정도를 처방전 등 서류처리에 매달린다고 한다. 따라서 OCS가 구축되면 간호사들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 된다. ▼보건사회부는 관계법령에 의거해 컴퓨터를 통한 처방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려놓고 있다고 한다. PC상의 처방은 수정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이다. 이로 인해 대형 병원들은 OCS 구축을 망설이고 이미 구축된 병원 의사도 PC로 처방한 뒤 종이로 출력해 서명하는 등 이중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주요 기업이나 관공서에서는 이미 전자결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마당에 컴퓨터로 처리된 처방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의료시장 개방이 얼마남지 않은 지금국내 의료 수준을 후퇴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정보화시대를 맞이하고 있는오늘날 구시대적인 발상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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