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전, 일 도시바 공동개발 CNC "비전380" 호평

한국산전이 최근 일본 도시바사와 공동 개발해 출시하고 있는 컴퓨터 수치 제어 장치(CNC) "비전 380"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산전은 28일 자사의 CNC "비전 380"을 출시한지 한달남짓만에 대우중 공업으로부터 2백대를 수주, NC선반 1백30대와 머시닝센터 70대 등 모두 2백 대의 공작기계에 장착해 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비전 380이 공작기계 사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 장치를 장착한 뒤로 대우중공업의 공작기계 수주량이 지 난한달 반새 평소 수주량의 3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특히 소형 NC선반의 경우 주문 적체가 심해 제품 출하까지 3~4개월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전은 이처럼 국산 CNC "비전 380"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저가. 고기능에다 사용자 위주의 프로그램을 갖춘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 하고 있다. 또한 회사가 대우중공업의 계열사이기때문에 기계와 컨트롤러의 애프터서비스 체제가 일원화돼 있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산전은 이번에 출시한 "비전 380"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앞으로 완전 국산화된 CNC 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6년 말까지 우선 시스템 200"의 후속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한국산전은 지난 88년 대우중공업 등 공작기계 관련 10개사가 CNC 국산화를위해 미국 알렌 브래들리사와 합작、 설립한 회사로 현재는 대우중공업 계열사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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