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매년 25% 이상의 고속성장을 해온 국내 의료기기 생산 성장률이 올들어 큰 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상호)이 밝힌 "95년 상반기 의료 기기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1천3백94억9 천5백만원으로 전년 동기 1천1백63억원에 비해 19.9% 성장하는데 그쳐 최근3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인 25.4%에 크게 못 미친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급 신장하고 있으나、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기술수준이 낙후돼 있어 고부가 가치 제품의 경우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의료기기 생산업체의 90% 이상이 영세한 중소기업인인 반면 비교적기술 력과 자금.조직력을 갖춘 대기업 및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투자보다는 수입판매에 치중해온 것도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생산 품목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안경용 렌즈 1위、 1회용 주사기 2위등 저부가 제품이 8개 제품에 달한 반면 고부가 제품인 초음파 영상진단기 와진단용 X선 장치는 각각 3위와 8위를 차지하는데 그쳐 국내 의료기기 산업 구조의 선진화가 매우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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