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치 이상 대형 CDT 생산 크게 늘어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이 그간 최대 취약부문으로 지적됐던 15인치 이상대형 모니터용 브라운관(CDT)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업체의 경우하반기 들어 15인치 이상 제품이 전체 CDT 생산량의 40%를 넘어서는 등 대형제품 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 LG전자 오리온전기 등 디스플레이 3사는 올들어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15인치 이상 대형 CDT 생산을 집중 강화、 지난 상반기에 비해 각사별로 50~1백% 가량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간 14인치가 90% 이상을 차지했던 모니터의 대형화가 올들어 급진 전되고 있고 세트업체들도 이에따라 내수 물량의 경우 연말까지는 15인치 제품의 공급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여잡는 등 14인치보다는 15인치에 치중하고있는데 대응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으로도 이같은 컴퓨터 시장 변화에 따라 올해 약 1천5백만개로 추산 됐던 15인치 이상 제품이 1천7백만~1천9백만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CPT 에이어 CDT부문에서도 대형.고부가제품 위주로의 생산구조 조정이 급속하게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관은 올들어 대형 CDT에 집중、 지난 상반기중 월 20만대 가량을 생산했던 15인치 기종을 하반기들어 월 28만개로 크게 늘렸고 17인치 역시 2만대규모로 양산、 CDT의 월 평균 전체 생산량 65만대중 대형 비중이 40%를 훨씬 넘어섰다.

LG전자는 지난 상반기부터 15인치 제품을 전략적으로 육성、 월 6만대 수준에 그쳤던 생산량이 하반기에는 1백% 이상 늘어난 13만대를 넘어서 전체 CDT의 월평균 생산량 30만대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밖에 오리온전기는 아직까지는 채산성문제로 14인치에 주력、 15인치는 월2만대 정도에 그치고 있으나 양품률 향상 등 생산기술력을 보완、 연말까지는 20만대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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