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페레그린증권 사건으로 표면화된 공성통신전자 주가조작설이 증권가에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증권감독원도 "작전"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한 기동 조사반 운영을 강화하는 등 주가조작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발벗고 나서고있다. 공성통신전자는 데크메커니즘 전문업체로 그동안 증권가에는 대표적인 작전 주로 꼽혀 왔다.
물론 작전의 개입 여부는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주식시장에서 공성에 대한 평가는 과장돼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공성은 자본금이 1백억원 미만이고 매출의 62.8%를 차지하는 주력품목인 데크메커니즘의 경우도 일본 다 나신의 제품을 단순 조립생산하는데 그치고 있음에도 불구、 발전 가능성 및수익성이 지나칠 정도로 높게 평가돼 왔다는 지적이다. 전자사전.라디오 등을 주로 생산해오던 공성이 93년 11월 데크메커니즘 전문업체인 AV코리아를 흡수합병한 것도 주가상승을 노린 작전이었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않다. 이후로도 공성은 일반 투자가들에게 AV코리아 합병효과、 해외 현지공장 본격가동 부실사업 정리、 고부가제품 출시、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영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것을 적극 홍보했고 이같은 것들이 주가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성은 향후 해외 공장의매출증대와 정보통신사 업으로 회사의 주력을 옮기는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사건 이후에는 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증권가에 만연돼 있다.
공성의 주가는 올 6월28일 1만5천6백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상한가 행진 을 거듭해 지난달 24일에는 3만4천4백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도 4월말에는1 만주 이하였다가 작전이 개입됐다는 소문이 퍼진 이후에는 5만주 이상으로증가했고 최근에는 30만주까지 크게 늘어 증권감독원이 작전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동방페레그린 사건이 촉발됐다.
공성측은 이에대해 "우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공성이 주가조작과 관련됐는지의 여부는 검찰의 조사결과 밝혀질 일이지만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실질적인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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