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재료와 관련된 국내 첫번째 국제학술회의인 제3차 자성재료물리 국제학술회의 ISPMM 95)가 지난 21일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 서 개막됐다.
자성재료는 발전기.변압기.모터와 같은 전기에너지의 변환부품、 인덕터와 같은 전자회로의 핵심부품、 오디오.비디오용 자기헤드와 테이프 및 디스크 、 스피커 등은 물론 컴퓨터.통신기기 등 첨단정보화기기의 기록매체에 응용 되는 핵심부품.
90여명의 외국전문가와 2백명의 국내 전문가등 약 3백명이 참가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총 2백60여편의 연구논문 발표와 함께 최근의 자성재료 및 부품 관련산업과 기술동향에 관한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전자대기업을 비롯해 LG전자부품.삼성전 기.쌍용양회.한국코어.태양금속 등 국내 자성재료.자기부품 생산업체 및 사용업체들이 참가함으로써 자성재료관련 산학연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국내 자기학 및 자기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미 카네기 멜론대의 크라이더 교수는 주제강연을 통해 오는 2000년에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2.5인치 디스크 한장당 20기가바이트의 용량을 갖는 대용량의 하드디스크용 자기헤드 구조설계 및 필요한 박막재료 디스크재료 등에 관해 설명한다.
또 일본 동북대의 나카무라교수는 하드디스크의 1천배 이상에 해당되는 저장 밀도를 갖는 제곱인치당 10테라비트라는 엄청난 용량의 기록밀도 실현을 위한 스핀저장(spinic storage)의 이론적 고안 및 이 고안을 구체화할 수직기 록형 자기기록기술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회의의 실무를 맡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김희중박사 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현재 국제적으로 경합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자성재료분야、 자기부품 조립분야 및 시스템 생산기술분야에 관한 국제적인 기술개발 추세를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국내 생산제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 분야의 국내 기술인력들이 국제감각을 익히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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