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온도 기준 0.65~5도까지의 극저온에서 국제 표준온도계로 정해져 있는헬륨 증기압온도계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17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명세) 양자연구부 강기훈 박사팀은 국제 표준온도계중 가장 낮은 온도에서의 표준으로 정의된 헬륨(3He-4He) 증기압온도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극저온에서의 정확한 온도측정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극저온 측정기술은 우주개발이 추진되면서 로켓연료 개발연구와 함께 발전된 분야로 최근에는 특히 저온항온조의 제작기술과 연계돼 부가가치가 높아지고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증기압온도계는 두 가지 헬륨동위원소를 진공펌프로 펌핑하여 온도를 내릴 수 있도록 만든 장치로 0.5K까지 온도를 내릴 수 있으며 이를 가동하는 저온항온조는 액체헬륨온도인 4.2K에서 10- 토르의 진공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졌다.
또 무산소동으로 이루어진 온도측정부위의 부피를 최소화하고 다른 시료나 센서의 탈착이 쉽도록 만들어 각종 저온실험에 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이번 극저온 표준온도계의 개발로 극저온연구분야의 연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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