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업계, 기업 체질개선운동 펼친다

산전업계가 시장개방과 2000년대를 겨냥해 대대적인 기업문화운동을 벌이는 등 기업체질개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LG하니웰.포스콘.삼성항공 등 산전업체들은 내수시장의 개방과、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체제로 돌입함에 따라 기업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그룹사들이 에너지.환경.교통 등 공공부문에의 민자 참여를 확대해 대형 산전업체들이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해나가고 기업 내부적으로도 시장개방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기업문화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산전(대표 이희종)의 경우 LG산전.금성계전.금성기전 등 3사합병이 마무리 되어감에 따라 21세기 비전달성을 위한 경영혁신운동으로 "BEST 21"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품질혁신、 생산관리 혁신운동과 현장개선학교 운영 등을 통해 전반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LG산전은 이와 함께 *현장투어 *사업유니트간 교차진단 *선진기업의 벤치 마킹 등을 통한 우수사례의 발굴 *53사 합병에 따른 조직체제 정비 등을 주요과제로 선정、 1백여건의 세부과제를 올해중에 완료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통해 행동.문화.환경을 바람직한 모습으로 바꿔생동감있는 조직문화를 확립하고、 21세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NF(뉴페이 스)운동을 기업문화 제2의 혁신운동으로 삼아 내년부터 전공장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G하니웰(대표 권태웅) 역시 오는 2000년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삶에 공헌하고 진보적이며 효율적인 산업사회를 창조 하는 한편 환경 공해방지에 적극 나서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등 4가지를 기본목표로 하는 "비전(2004)"를 마련해 자동제어 전문업체로 위상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LG하니웰은 이 운동을 통해 오는 2004년 매출 규모를 올해 1천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천1백억원、 경상이익 1백억원 규모로 잡고 있다.

지난해 6월 조직을 팀제의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한 포스콘(대표 차동해)은 하반기 들어 지난 6월부터 8월 23일까지 2개월 동안의 일정으로 전사원이 참여하는 기업문화 혁신운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포항본사와 광양.서울 등 각 사업소에서 근무하는 1천7백명의 임직원이 직급 에 관계없이 참여하게 되는 워크숍에서는 "기업 경영환경의 변화와 대안"이 라는 주제를 놓고 *미래 탐색회의 *주요 고객의 소리 청취 *고객에게 드리는 편지 *"포스콘 미래의 장" 토론회 등 분임토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삼성항공.코오롱엔지니어링 등도 2000년대 산전 전문업체로서의 위상강화를 위한 경영혁신 중기 계획을 마련、 하반기 들어 본격 추진중이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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