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정보처리산업, SI와 제조업이 주도

올 상반기 국내 정보처리산업 부문별 매출은 통합 전산시스템중심의 시스템 통합(SI)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객유형을 의미하는 업종별(Vertical market)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정부.공공부문을 제치고 제조업이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LG-EDS시스템.삼성데이타시스템.쌍용정보통 신.포스데이타 등 정보처리산업을 주도하는 12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 5상반기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합계 4천8백25억원 가운데 부문별로는 SI가 45.3%(2천1백85억원)를、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3.4%(2천5백7 5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SI와 제조업의 이같은 점유율은 특히 각 분야별 2.3위와 평균 35%이상 차이 를 보이는 것이어서 이들 두 분야가 올 상반기 국내 정보처리산업의 성장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최근 2~3년 사이 제조업의 정보화.자동화투자예산이 집중 집행되고 있어 SI와 제조업의 이같은 주도현상은 향후 2~3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각 분야별 주요점유율을 보면 SI가 수위를 차지한 부문별의 경우 2.3위인 SW개발과 SW패키지가 각각 9.7%와 6.3%에 불과했고 업종별에서도 1위제조업 이 정부.공공(18.1%) 및 금융.보험(6.0%) 등 2.3위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정보처리산업을 주도하는 12대 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합계 4천8백 25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나 증가한 규모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이들 12대 기업의 매출합계 예상치는 상반기보다도 31 %가 증가된 6천3백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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