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전자부품등록센터가 발족한 이후 처음으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개발 제품 규격(사양)이 이달부터 공개돼 관련분야의 표준화 촉진은 물론 이에 따른 관련 부품업계의 정보습득 및 제품개발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지난해까지 일본의 전자진 흥회에 등록.공개했던 개발제품 규격을 이달부터 국내에서 공개하기 시작했으며 내달부터는 브라운관은 물론 이에 소요되는 벌브유리 등 관련 개발제품 의 규격도 잇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품목은 삼성전관이 개발한 32인치 등 와이드 브라운관 3개 모델과 LG전자의 21인치 컬러TV용 CPT 2개 모델을 포함、 모두 5개 제품의 규격이다.
이에 따라 그간 브라운관 업계의 최대 현안이었던 업체간 규격 표준화가 급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업체들의 제품관리 효율성 증대는 물론 관련 정보의 검색도 용이해져 부품업체들의 개발 방향 수립에도 큰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브라운관 신제품의 규격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말 전자공업진흥회가전자부품등록센터를 개설한 데 따른 것으로、 전자부품등록센터는 국내 업계 의 제품규격을 처음 등록신청 받은 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치도록 돼 있는규정에 따라 이달부터 제품규격을 공개한 것이다.
올해 등록된 신제품 규격은 유예기간이 경과한 후 내달부터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브라운관 업체의 신제품 규격등록 및 공개는 세계적인 산업 표준화를 위해 지난 82년부터 "WTDS(World-wide Type Designation System)"가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는 이를 수행할 등록센터가 없어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까지 일본에 등록해 왔으며 부품업체들 역시 일본 자료를 통해 정보를 입수할 수밖에 없어 시간 및 비용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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